도련님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은 1906년에 발표된 소설이다. 일본 근대 문학 작가들 중, 가장 사랑받는 작가인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중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작품이라고 한다. 같은 동양인이라 그런지, 정서가 쉽게 와닿았으며 특히 소설 첫머리의 인상은 압도적이라 느꼈다. 주인공이 초등학교 시절, 2층 교실에서 머리를 내밀고 창밖을 보고 있는데 그 밑을 지나가는 학생이 ‘거기서 뛰어내리지는 못할 걸, 이 겁쟁이야!’ 한마디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뛰어내려 허리를 크게 다쳤는데, 아버지가 불같이 화를 내자 ‘다음에는 허리를 삐지 않고 뛰어내리는 걸 보여드릴게요!’ 대답한, 무대포에 다혈질 성격의 소유자가 소설의 주인공 도련님이다. 여기서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그의 가문은..
2025.03.21